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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청년 인턴들 [김운경, 독일 리포터]
분류
5
출처
YTN
작성일
2013-07-22

 

[앵커멘트]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젊은이들이 요즘 참 많죠
?

하지만 비자 문제 등으로 바로 해외에서 취업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

이 때문에 미리 현지에서 일도 배우고, 취업 정보도 얻는 청년 해외 인턴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

우리 젊은이들이 외국에서 어떻게 일하고 또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독일 리포터를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운경 리포터
!

[
질문
]

요즘 독일에 있는 한국 기업 지사에 대학생 인턴들이 와서 일을 하고 있다면서요
?

어떻게 오게 된 학생들인가요
?

[
답변
]

제가 사는 프랑크푸르트 지역에는 무역협회의 청년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 8명이 와 있습니다
.

상사부터 물류회사까지 다양한 국내 대기업의 현지 지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

지난 2월부터 다음달까지 6개월간 협회와 업체에서 체재비를 받아 생활하게 됩니다
.

현지로 가기 전 학생들은 한 달 정도 무역 실무 교육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

새로운 환경에서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젊은이들은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
인터뷰:서웅, 해외 인턴 대학생
]
"
회사가 어떻게 이뤄져 있고, 어떤 식으로 소통을 통해서 업무를 해 나가는지를 배웠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김지은, 해외 인턴 대학생
]
"
뭐가 부족한지 성찰하게 되고 반성하게 되고 또 그런 가이드 라인을 잡아서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야될 지도 좀 알게 된 것 같고
..."

[
질문
]

학생들과 함께 일하는 현지 기업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

당장 한 명 몫을 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현지 전문가를 일찍부터 키운다는 의미도 있을텐데요
.

[
답변
]

처음에는 업체에서 인턴에게 맡기는 업무가 간단한 사무 보조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

현장에서 지켜보니 기획부터 실무까지 다양한 업무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

[
인터뷰:고영삼, 해외 인턴 프로그램 참여 기업 관계자
]
"(
고객과) 신뢰가 구축된 이후에 할 수 있는 일들, 그런 것들을 제외하면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정규직원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입사원들에 비해서 열의는 더 있는 것 같고요
."

인턴으로 일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사람은 한국 본사 또는 해외 지사에 채용될 수 있고요
.

입사 전형에서 가산점을 주는 기업도 있어 해외 인턴을 거친 학생들의 취업률은 평균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

한국 대졸자 취업률은 지난 3년간 평균 50%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

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9년부터 지난해까지 인턴 출신 청년들의 평균 취업률은 85%로 나타났습니다
.

[
질문
]

취업률이 상당히 차이가 나네요
.

해외 인턴 프로그램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참가할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요
?

[
답변
]

현재 13개 공공기관에서 매년 청년 2천여 명을 선발해 해외 각지로 보내고 있습니다
.

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9년 이후 지금까지 만 명 이상이 다녀온 셈인데요
.

국내 취업이 어려워진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어서인지 경쟁률도 높습니다
.

앞서 말씀드린 무역협회의 경우 지난해 61 수준이던 해외 인턴 경쟁률이 올해 151로 배 이상 뛰었습니다
.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지방대의 경우는 학교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해외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

[
인터뷰:김희숙, 경남대 교수
]
"
학생들의 취업률, 스펙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동기 부여를 통해서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하면서 나름대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해외 인턴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
질문
]

해외 인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만으로 해외 취업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겠죠
.

현지 기업은 어떤 자질을 갖춘 청년들을 원하고 있습니까
?

[
답변
]

독일의 경우 한국 기업들은 1년 내내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

일자리는 있는데 정작 마땅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죠
.

동포 2세의 경우는 현지 생활에 익숙하고 언어 소통에 문제가 없지만 한국에서 생활한 젊은이가 현지에서 바로 취업할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

실무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1차적으로 현지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는 꾸준히 공부해 둘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

한국과 다른 외국 생활에 원만히 적응할 수 있는 열린 사고방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질문
]

독일의 경우는 이달부터 한국인에 대한 취업 비자 요건이 완화된다면서요
?

현지 취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어떻게 달라진 겁니까
?

[
답변
]

독일은 외국인 고용에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

여기서 일하려면 연방정부의 노동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학력, 경력 등을 엄격히 따지는 편이죠
.

이 때문에 지난해의 경우 노동허가를 신청한 한국인 5명 중 1명 꼴로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

그런데 독일 정부가 이달부터 '외국인 고용법 시행령'을 개정해서 한국을 주요 선진국 그룹에 포함시켰습니다
.

이렇게 되면 선진국 우대 혜택을 받게 되서 노동 허가를 받지 못하는 비율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
인터뷰:이정호, 주 독일 대사관 영사
]
"
과거에 비해 노동 허가 요건이 상당히 완화됐기 때문에 기업 인력 운용 측면에서 도움이 될 거고요. 국내에서 종합대학을 졸업하지 않더라도 전문대 이하 학력, 또는 직업학교 전문학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문성을 보유한 경우에도 독일에 취업이 가능해졌습니다
."

제도적으로도 좋은 기회가 마련된 만큼 해외 취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세계의 문을 향해 도전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