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삶도 꺾지 못한 재일교포 1세 할머니들의 명랑한 투쟁
김성웅 감독 다큐멘터리 ‘아리랑 랩소디’
일본 오사카의 한인 밀집 지역 츠루하시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2세 김성웅 감독(61)은 김치를 못 먹는 소년이었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 앞에서도 이를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그가 자라던 1970~80년대 재일교포들의 민족의식은 대단했고 한국 민요나 전통춤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먹는 게 교포의 기본 덕목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교포들의 강한 유대감에 “위화감을 느끼며 어울리지 못했던” 김 감독이 재일교포 1세 할머니들의 현재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리랑 랩소디’를 들고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아리랑 랩소디’는 20년 전 내놨던 ‘꽃할매’의 후속작이다.
(중략)
-기사원문보기-
역경의 삶도 꺾지 못한 재일교포 1세 할머니들의 명랑한 투쟁
출처 :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