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한글 꽃이 피었습니다’ 개막식 성황리에 개최돼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22.10.18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오지훈)은 지난 9월 22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문화원 갤러리 ‘한울’에서 ‘한글 꽃이 피었습니다’ 제하 멋글씨 작가 강병인 작품전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57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멋과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강병인 작가의 작품 총 35점과 ‘한글 꽃이 피었습니다’ 등 저서, 작가의 글씨를 살펴볼 수 있는 제품 등이 함께 소개되었다.


▲개막식 전경

▲개막식 전경


멋글씨는 서예의 순 한국어로 전통 서예와 모든 미술의 근본인 조형성을 바탕으로 글이 가진 뜻이나 소리 등을 적극적으로 글씨로 드러내는 현대 한글서예의 한 갈래이다. 강병인 작가는 90년대 말부터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멋글씨, 영어로는 캘리그라피(Caligraphy)를 통해 한국어가 가진 뜻과 소리의 고움을 글씨로 담아 한글 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찾고 알리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멋글씨 작가이다.

한글의 자음 ‘ㄱ,ㄴ,ㄷ,ㅂ’ 등은 발음 기관인 이, 잇몸, 혀, 목을 본 떠 만들어졌으며, 모음은 하늘, 땅,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이들의 합과 나눔을 문자 운용의 법칙으로 삼는 등 한글의 창제 원리에는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그 근본으로 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러한 한글을 만드는 원리를 바탕으로 글자가 가진 뜻을 작품으로 승화하여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한글의 멋을 알리고 꽃 피우고 있는 강병인 작가의 이번 작품전 개막식에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병인 작가는 동그란 가야금 연주자의 연주에 맞춰 ‘웃자(Riamos)’라는 작품을 직접 써 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니카 콜라스, 멜리사 린들리,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훌렌 미너 등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학생들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 강병인 작가의 글인 ‘삶’과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낭송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종학당 수강생들의 시 낭송

▲세종학당 수강생들의 시 낭송


▲강병인 작가와 관객들

▲강병인 작가와 관객들


강병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스페인 관람객들이 한국어 속에 들어있는 운율과 소리가 글씨로 옮겨지면서 형상화되는 한글 꼴의 다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하면서 ‘이번 전시가 한글과 한국어를 사랑하는 스페인 국민과 한글의 멋과 한국어의 고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공유함으로써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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