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 중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는 일부 의미전달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전 세계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철학가 한병철의 다섯 번째 에세이 『심리정치』에 담긴 철학적 사유와 물음을 공유하는 강연이 지난 11월 22일 열렸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더욱 가까운 한국’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잡지 파코(Paco) 편집장 니콜라스 마브라키스(Nicolás Mavrakis)를 초청해 <한병철의 철학: 페이스북과 심리정치(Psychopolitics)>을 주제로 진행한 강연으로 아르헨티나 시민 50명이 참석했다.
강연 동안 연사와 청중들은 ‘구글 검색 결과가 우리의 본질을 정의할 수 있는가?’, ‘포커스 그룹을 통해 사회적 우선순위를 정의하는 것이 가능한가?’, ‘페이스북의 좋아요, 인스타그램의 하트가 실제로 우리가 선호하고 원하는 것의 정도와 횟수를 나타낼 수 있는가?' 등의 물음에 파고들었다.
강연 후반부, 밀도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청중들은 서양문화에 대한 ‘관찰자’로서의 한병철의 역할과,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와 한국 철학가와의 사유를 비교하기도 했다.
마브라키스의 강연은 올해로 두 번째이다. 그는 작년 10월 ‘더욱 가까운 한국’ 프로그램을 통해 ‘한병철 철학 입문’에 대해 강연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많은 현지 청중들이 『피로사회』, 『에로스의 종말』등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국 출신 철학자 한병철의 철학에 큰 관심을 나타내었다.
한편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매달 1회 ‘더욱 가까운 한국’ 강연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으며, 12월 13일(수)에는 잡지 브란도(Brando) 현 편집장 토마스 린치가 <한식이 세계를 구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 더욱 가까운 한국 <한병철의 철학: 페이스북과 심리정치(Psychopolitics)>
· 일시 : 2017년 11월 22일(수) 19:00
· 장소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 참가자 : 아르헨티나 시민 50여 명
· 연사: 니콜라스 마브라키스(Nicolás Mavrakis)
- 온라인 잡지 Paco 편집장
- 일간 Clarin, 일간 La Nacion, 뉴스포털 Infobae 등 다양한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 중
- 'Buenos Aires Escala 1:1' 포함 다수 저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