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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중국 하얼빈시와 함께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일본 가나자와(金沢)에서 지난 3월 24일 오프닝 이벤트 '동아시아를 <보고, 배우고, 느끼자!>'가 개최되었다.
가나자와 시청 앞 광장에 스테이지 퍼포먼스, 공예·체험 부스, 먹거리 부스를 설치, 한·중·일 3개국의 다양한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가나자와 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 약 8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루었다.
개막식에서 야마노 요시유키 가나자와 시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한중일의 상호 문화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층 더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계기로 가나자와시가 국제문화도시로써 발돋움 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은 가나자와시와 협력하여 한국전통무용 공연을 지원하였다. 김희옥 태평무 이수자와 이능자 승무 이수자가 한국전통무용연구소 무용단과 함께 부채춤을 필두로 절제된 춤사위의 교방굿거리, 역동적인 진도북춤을 펼쳐 한국전통무용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그 외 중국의 이호 연주 및 일본인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 학생들의 재즈 연주가 이어지는 등 3개국의 폭넓은 음악 장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한국전통문화 체험부스'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공예품 및 전통악기를 전시하였다. 특히 장구, 북, 징, 꽹과리를 이용한 전통악기 체험교실에서는 다양한 연령층과 국적의 시민들이 한국의 전통악기를 실제로 연주해볼 수 있도록 해 흥미를 배가시켰다.
행사장 내에는 한중일 전통 의상과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함께 사진을 찍거나 한복을 입은 3인 가족이 제기차기 및 투호를 즐기는 등 동아시아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거듭났다.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일본 호쿠리쿠(北陸) 지방의 문화를 대표하는 가나자와가 이번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통해 한일 양국 간 문화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교류·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문화제]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8 가나자와 오프닝이벤트
- 동아시아를 <보고, 배우고, 느끼자!>
· 일시 : 2018.3.24(토) 10:00~16:00
· 장소 : 가나자와 시청 청사 앞 광장
· 참석자 : 가나자와 시민 및 관광객 약 8,000명